Your search results

경제뉴스

지구촌 경기침체

Author
관리자
Date
2015-12-30 10:58
Views
881
베트남, 145억달러 사상 최대 FDI 힘입어 올 성장률 6.68%

젊고 값싼 노동력 각광받으며 글로벌 제조업 생산기지 부상

경기침체로 성장률이 뒷걸음질 친국가들이 속출하면서 새해 세계 경제에 비상등이 켜졌다. 미국이 기준금리 인상을 시작하고 중국이 경기둔화를 보이는 등 글로벌 경제 리스크가 커지면서 신흥국을 중심으로 경기침체에 빠지는 국가는 더 늘어날것으로 우려된다.

블룸버그에 따르면 올 들어 경기침체에 새로 진입하거나 침체 상태를지속한 나라는 3분기 기준으로 캐나다, 룩셈부르크, 브라질, 에콰도르, 러시아, 우크라이나 등 6개국에 달했다.

주요 57개국 중 약 10%로 높은 수치를 기록한 것이다.

이 가운데 러시아는 1분기에 성장률이 -0.7%로 떨어진 후 마이너스 성장을 지속했고 우크라이나는 2년째경기침체를 벗어나지 못하고 있다. 경기침체란 2분기 연속 전 분기 대비국내총생산(GDP) 성장률이 마이너스를 기록한 경우를 의미한다.

4분기까지 포함할 경우 경기침체국가는 더 늘 것으로 전망된다. 일본,싱가포르, 대만, 칠레, 남아프리카공화국 등 5개 나라가 3분기에 마이너스 성장세로 새로 진입했기 때문이다. 이 국가들은 4분기에도 마이너스성장을 이어갔을 가능성이 높다. 이에 더해 3분기 제로성장을 기록한 곳도 프랑스, 노르웨이, 루마니아 등 3개국이나 된다.

경기침체 국가가 늘어나면서 내년세계 경제에 대한 우려도 커지고 있다. 국제통화기금(IMF)은 최근 발표한 보고서에서 선진국의 내년 경제성장률이 올해 1.8%에서 2.0%로 소폭증가할 것으로 전망했지만 신흥시장및 개발도상국의 성장률은 4.6%에서4.0%로 크게 둔화할 것으로 예측했다. IMF는 특히 남미국가들의 성장률이 올해 1.3%에서 내년 -0.3%로 급락할 것으로 전망했다.

블룸버그는 원자재 수출을 주요 경제동력으로 삼는 남미국가들이 저유가 등 원자재 가격 하락으로 경기침체에 처할 가능성이 높다고 전했다.

이와 관련해 영국 투자은행 바클레이스는 최근 정권교체 이후 환율통제 해제로 페소화 가치가 급락한 아르헨티나가 내년 경제난에 시달릴가능성이 높다고 분석했다.

미국 기준금리 인상과 중국 경기둔화 등 주요2개국(G2)이 글로벌 경제의 리스크를 확대하는 것도 신흥국의 경기침체 우려를 높이고 있다. 블룸버그는 “미국 기준금리 인상으로자본유출이 가속화하고 세계의 시장이었던 중국 경제가 불안해지면서 수출 통로가 막힌 신흥국이 양방향에서 위기를 겪고 있다"고 전했다.

미국 역시 경기침체에서 완전히 자유롭지는 않다는 분석이다. 미국 투자은행 모건스탠리는 씨티은행과 함께 발표한 12월 보고서에서 3분기미국의 전 분기 대비 경제성장률이1%로 마이너스는 아니지만 지지부진한 모습이라며 단기적으로 경기침체에 빠질 가능성이 65%에 달한다고경고했다.

1970~2014년 미국 경제는 대략 5년의 회복세 뒤 새로운 침체국면을겪었는데 2009년 이후 미국이 올해까지 7년째 경기반등을 기록해 내년이나 내후년에 위기상황을 맞을 수있다는 것이다.

반면 베트남 경제는 사상 최대치를 기록한 외국인직접투자(FDI)에 힘입어 올해 5년 만에 가장 높은 성장률을 기록한 것으로 보인다.

베트남통계청(GSO)에 따르면 올해GDP 성장률이 전년 대비 6.68%를 기록해 정부 목표치(6.2%)와 시장 예상치(6.6%)를 모두 넘어섰다.

베트남 경제는 부동산 시장 버블이 꺼지고 부실대출이 전체 대출의17.5%로 치솟는 등 한때 위기 직전까지 몰렸다. 하지만 정부의 대대적 개혁 노력이 결실을 보며 지난 2012년이후 꾸준히 성장세를 유지해왔다.

베트남의 올해 성장률은 인도네시아(4.8%), 말레이시아(4.7%), 필리핀(5.9%), 싱가포르(2.0%), 태국(2.7%) 등다른 동남아 주요 국가 전망치보다월등히 높은 수준이다.

베트남 경제성장의 주요 동력으로는 젊고 값싼 노동력을 노린 외국인투자 확대가 꼽힌다.

올 들어 FDI 규모는 전년동기 대비17.4% 증가한 145억달러로 사상 최대를 기록했다. 올해 산업생산도 전년대비 9.8% 증가했다.

베트남 정부는 성장세를 지속하기위해 경제개방에 속도를 내고 있다.

최근 유럽연합(EU)과 자유무역협정(FTA)을 체결한 데 이어 20일 한국과도 FTA를 발효시켰다.

베트남은 미국 주도의 환태평양경제동반자협정(TPP)에도 참여해 전 세계 GDP의 약 40%를 차지하는 거대한 무역블록의 제조업 생산기지로 주목받고 있다.

다만 베트남은 올해 수출목표치를 달성하지 못했다. 당초 10% 증가를 목표로 했지만 전 세계 원자재 가격 하락으로 베트남 수출 출하량은1,624억달러를 기록해 8.1% 증가에그쳤다.

여기에 베트남 고학력자의 취업난도 심각한 문제로 떠오르고 있다. 3분기 기준 대졸 실업자 수는 22만5,500명으로 전분기보다 13.3% 증가했다.

7~8월 졸업 시즌에 대졸자들이 쏟아져 나온 가운데 고학력자의 일자리찾기가 갈수록 어려워지고 있다는 점을 보여줬다.(출처 한국일보)

  • 워싱턴주 부동산 경영전문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