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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제뉴스

성인 46% “비상금 400달러 없다”,

Author
관리자
Date
2016-06-09 11:06
Views
1158

▶ 근로자 22% “투잡 뛴다”,


▶ 학력·인종·부모 재산따라 경제적 불균형 심화 탓





미국 가정의 거의 절반은 단 400달러의 돌발비용을 감당하지 못해 쩔쩔맬 정도로 경제상황이 취약하다고 연방준비은행이 최근 밝혔다.




미국 가정의 거의 절반은 단 400달러의 돌발비용을 감당하지 못해 쩔쩔맬 정도로 경제상황이 취약하다고 연방준비은행(Fed)이 지난주 자체 서베이에 근거한 보고서를 통해 밝혔다.

보고서는 또 지난해 전체 근로자의 22%가 가계를 꾸리기 위해 2개의 잡(job) 이상을 뛴 것으로 나타났다며 “이는 정부가 파악하고 있는 것보다 복수의 일자리를 가진 근로자들이 많다는 사실을 시사한다”고 말했다.

여기에 보태 미국인 세 명당 한 명은 노후자금이나 은퇴연금이 전혀 없는 것으로 조사됐다.

그러나 ‘2015년도 미국 가구의 경제적 웰빙에 관한 보고서’는 지난해 미국 가정의 재정건전성이 2013년과 2014년에 비해 다소 개선되었음을 보여준다.

연준의 서베이에서 응답자의 69%는 경제적으로 “안락한 생활을 하고 있다”거나 “괜찮다”는 반응을 보였다. 2014년과 서베이가 시작된 2013년 당시에 비해 각각 4% 포인트와 6% 포인트가 올라간 수치다.

하지만 그 배경에는 학력, 인종과 부모의 재산 정도에 따른 가구들 사이의 상당한 경제적 격차가 숨어 있다.

경기대침체(Great Recession) 이후 6년 이상의 시간이 흘렀음에도 불구하고 아직도 많은 가구들이 취약한 경제상황에 놓여 있다는 얘기다.

연준은 성인의 46%가 400달러의 비상경비를 감당할 수 없거나 예상치 못한 400달러의 경비를 마련하려면 가지고 있는 물건을 팔든지 아니면 돈을 빌려야 하는 것으로 나타났다고 밝혔다.

서베이에 응한 성인의 46%는 지난해 병원비로 상당한 지출을 해야 했으며 이로 인해 빚을 져야 했다고 대답했다.

연방준비은행 연구원들은 “미국인의 재정적 웰빙이 전년과 전전년에 비해 2년 연속 개선된 것은 이론의 여지가 없는 사실이지만 저소득층에 속한 많은 미국인들의 경제적 스트레스 수위가 상승했으며 추가적인 어려움이 발생할 경우 경제적 파탄이 예상되는 위험계층의 소비자들이 많다는 것이 여전히 우려스러운 상황”이라고 결론지었다.

5만6,000명 이상을 대상으로 2015년 10월과 11월에 실시한 서베이에서 연준은 소비자들의 저축습관, 은행과 신용 접근정도, 학자금 빚 등 광범위한 토픽을 다루었다.

연준은 지난 12월 수년간 경기침체와 회복세 둔화를 이유로 제로에 가까운 수준으로 묶어두었던 단기금리를 인상했지만 불안정한 글로벌 경제와 대단히 낮은 국내 물가수준 사이에서 금리 재인상을 놓고 저울질을 계속하고 있다.

이번 연준 서베이 결과는 근로자들이 이전의 2년에 비해 밝은 경제전망을 갖고 있음을 보여준다. 이는 실업률이 5%로 떨어지는 등 노동시장이 개선되고 있는 것과 맥을 같이 한다.

한편 장애가 없는 미국의 현역 성인근로자들 가운데 77%는 그들이 원하는 종류의 일자리를 잡을 수 있는 기술을 갖고 있다고 자신했다. 2013년에 비하면 10%포인트가 올라간 수치다.

그러나 일반적으로 각 가구의 재정상황과 구직준비(job readiness)는 미국의 경제적·사회적 불균형을 반영하며 학력을 비롯한 여러 요소들에 따라 상당한 차이를 보였다.

예를 들어 최소한 석사학위를 지닌 성인의 31%는 2014년에 비해 지난해 경제적 복지가 향상됐다고 답한 반면 고졸이하 학력자의 22%는 지난 12개월 동안 재정상황이 개선됐다고 밝혔고 21%는 오히려 악화됐다고 주장했다.

대학졸업장을 지닌 개인 사이에서도 30세 이하 성인의 절반 이상이 학자금과 별도로 최소한 약간의 빚을 지고 있는 것으로 드러났다.

학자금 대출자들 4명당 한 명은 학교와 관련한 크레딧카드 부채까지 지고 있으며 부채의 중간 잔액은 3,000달러인 것으로 집계됐다.
  • 워싱턴주 부동산 경영전문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