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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먹는 장사’ 나홀로 성장세… 왜?

Restaurant
Author
관리자
Date
2016-03-09 15:20
Views
2003

남가주 베니스에 위치한 레오나 레스토랑이 고객들로 붐비고 있다. 남가주는 미 전역에서 요식업이 가장 빠른 속도로 성장하는 지역으로 꼽힌다.




“그래도 되는 건 먹는 장사다.” 미국 경제의 기저상황을 시사하는 가늠자인 외식산업이 금융시장의 혼란과세계경제의 전반적 불확실성에도 불구하고 놀라운 성장세를 이어가고 있다.

모든 업종이 비실대는 상황에서 혼자 푸르르다.

지난해 미국인들이 식당과 술집에서 지출한 액수는 전년도에 비해거의 8% 증가하며 사상 최고수준을 기록했다.

백분율로 따져본 증가율은 전체 소매판매 분야에서기록된 매출 성장률의 2배에 해당한다.

‘먹고 마시는 장사’가 최고라는통설의 타당성이재입증된셈이다.

요식업계의 고용성장도 경이롭다. 연방노동부에 따르면 지난 1월 주점을 포함한 요식업소들이 새로 채용한 종업원 수는 총 4만7,000명으로 지난해 제조업계의 전체 신규 고용인력 규모를 앞질렀다. 미국의 실업률을 떨어뜨리는데 제법 기여를 한다는 얘기다.

요식업계의 성장을 이끄는 동력으로는 인구변화와 6년 반 동안 지속된 경기 회복세다.

경기대침체(Great Recession) 이후 소비자들의 부채가 줄어들었고 이전에 비해 일자리가 풍부해졌다. 임금 상승 속도 역시 가속화됐으며 개솔린 가격 하락으로 소비자들의 주머니가 두둑해졌다.

지난해 1인당 평균 외식비는 1,900달러로 ‘주택거품기’에 작성된 고점과 2009년의 수치인 1인당 1,650달러를 크게 웃돌았다.

전문가들은 요식업계의 성공을 미국 경제 전반의 상서로운 징조로 받아들인다.

미국 경제가 리세션을 향해 진행 중인지 아닌지 경제학자들이 감을 잡지 못해 헤맬 때에 요식산업은 경제의 현주소와 향후 진행방향을 정확하게 짚어주는 역할을 담당한다.

일부 이코노미스트들은 이번에도 괄목할만한 요식업의 성장과 수익성을 미국 경제 전반의 희망찬 신호로 받아들인다.

중국 경제가 눈에 띄게 둔화되고 있고 유가 하락으로 인해 미국을 비롯한 여러 국가들이 리세션으로 진입할 것이라는 견해가 지배적인 상황이나 경제의 바로미터 역을 해온 요식산업의 성장세로 보아 전반적 경기둔화 우려는 기우에 불과할 것이라는 관측이다.

새해가 시작된 이후 지금까지 스탠더드&푸어 500 주식지수는 9% 하락했지만 요식업체를 포함한 S&P 임의적 소비그룹의 수입은 올해 두 자릿수 성장률을 이어갈 것으로 전망된다.

S&P 글로벌 마켓 인텔리전스의 선임 애널리스트인 린제이 벨은 “요식업계의 견고한 성장률은 경제가 리세션으로 빠져들지 않을 것이라는 믿을만한 시사점”이라고 말했다.

그러나 업계 일각에선 요식업소들이 잘 나가는 것과 경제전망과의 연관성은 ‘흘러간 얘기’라는 목소리가 나오고 있다.

회의론적자들은 요식업계의 성적이 경제 전반의 번영을 시사하는 신뢰할만한 척도가 아니라는 증거가 차곡차곡 쌓여가고 있다고 지적한다.

광범위한 사회적 변화로 인해 미국 사회에서 요식업계가 담당해온 역할에 혼란이 생겼고 이로 인해 경제 예측력이 떨어지고 있다는 게 이들의 주장이다.

사실 아주 최근까지 외식은 적지 않은 지출을 감수해야 한다는 점에서 서민들에겐 비교적 드문 이벤트에 속했다.

따라서 소비자들이 식당을 찾는다는 것은 경제상황이 그리 나쁘지 않다는 긍정적 분위기를 반영하는 것으로 받아들여졌다.

그러나 반드시 그렇지만은 않다.

이전에 비해 더 많은 사람들이 외식을 하거나 테이크아웃을 구입하는 이유는 경제주기보다 라이프스타일과 더 큰 관련이 있다.

예을 들어 대부분의 젊은 미국인들은 부모세대에 비해 결혼을 늦추는 경향을 보이며 부부 사이의 평균 자녀수도 줄어들었다.

무디스의 선임 애널리스트 제러미 콘은 전체 인구에서 20세 미만 인구가 차지하는 비중이 20년 전의 30%에서 25%로 축소됐고 2050년이면 22%까지 떨어질 전망이라고 밝혔다.

LA소재 알스톤 & 버드의 변호사로 집에서 음식을 만들지 않고 거의 외식을 하는 데비 존스는 “식당을 찾아가는 것은 호사가 아닌 필수”라고 강변했다.

아홉 살짜리 쌍둥이 자녀를 둔 그녀에게 외식은 “정신없이 바쁜 일상으로부터의 탈출”이다.

식당에서 맛있는 음식을 먹을 때마다 그녀는 “그래, 내겐 이 정도의 호사를 누릴 충분한 자격이 있어”라고 되뇌인다.

유명인사들을 셰프로 등장시킨 ‘먹방’과 다양한 형태의 ‘먹자 관광’ 및 ‘와인 투어’ 역시 미국의 외식 문화에 활력을 불어넣는데 일조했다. 사람들은 ‘외식 경험담’을 인터넷 관광사이트와 소셜미디어를 통해 폭넓게 공유한다.

시카고 CME그룹의 수석 경제학자 블루 풋남은 “외식을 선호하는 밀레니얼 세대는 음식 사진을 찍어 사람들에게 보여주기를 좋아한다”며 “바로 이것이 온-디맨드 서비스 경제의 핵심적 부분”이라고 지적했다.

미국 전역에서 요식업의 빠른 성장속도를 실감할 수 있는 최고의 지역으론 단연 남가주가 꼽힌다.

요식업 근로자 훈련프로그램을 운영하는 지원그룹 ROC의 LA지부 디렉터인 케이디 호앙은 “외식을 하는 미국인들이 계속 늘어나는 추세”라며 “LA는 기존의 요식업체들과는 다른 개념의 식당을 오픈해 창조적인 맛을 실험하는데 더할 나위 없이 좋은 곳”이라고 말했다. 한마디로 LA는 “식당을 열기에 가장 좋은 조건을 지닌 기회의 땅”이다.

최근 몇 개월에 걸쳐 경기가 둔화된 탓에 소비자들이 이제까지와 마찬가지로 차량과 음식, 용역을 왕성하게 구입함으로써 세계 최대 규모인 미국 경제를 지탱할 것인지 여부는 확실치 않다. 경제활동의 3분의 2를 차지하는 소비자 지출은 경제를 살리기도 하고 죽이기도 한다.

협회는 올해 매출이 지난해에 비해 다소 늘어날 것으로 기대한다.

음식재료 및 메뉴 선택부터 주문에서 결제까지 한 번에 해결할 수 있는 디지털 키오스크를 설치하는 레스토랑이 늘어나고 있고, 테크놀로지 도입도 늘어나는 추세이지만 이들의 낮은 생산성 때문에 요식업계의 고용 역시 주춤대지 않고 있다.

전국 레스토랑과 바, 커피샵의 종업원 수는 1,120만명 정도로 추산된다. 전문가들은 현재의 성장세가 유지된다면 요식업체는 고용측면에서 앞으로 3년 이내에 제조업계를 추월할 것으로 예상했다.

 

 

 
  • 워싱턴주 부동산 경영전문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