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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식세계화’ 헛구호 세금만 낭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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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uthor
관리자
Date
2016-02-04 11:01
Views
4110
한식 세계화’를 한다며 한국 정부가 지난 2010년부터 실시하겠다고 공언해왔던 ‘해외 우수 한식당 인증제’가 계획 발표 5년만인 지난해 LA가 시범 실시 지역으로 선정됐지만 결과 발표가 2차례나 미뤄지면서 또 다시 ‘헛발질’에 그치는 것 아니냐는 지적이 나오고 있다.

LA 등 미 서부지역에서 한식 세계화 사업을 맡고 있는 ‘미서부 한식세계화협회’(회장 임종택)는 지난해 이같은 계획을 발표하고 우수 한식당 인증 신청을 받았으나 식당들의 참여가 부족한데다 주무 부서인 한국 농림수산식품부와 한식재단이 발을 빼고, 심사과정에서도 문제를 노출시키면서 해를 넘기도록 결과 발표를 하지 못하고 있다.

이에 따라 ‘해외 우수 한식당 인증제’는 결국 한국 주무 부처들이 발을 빼면서 로컬 단체가 ‘베스트 코리안 식당’이라는 명패를 부착해주는 ‘간판 홍보사업’으로 전락한 상태라는 지적이 나오고 있다. 발표 당시만 요란했던 전시성 이벤트였다가 결국 실효를 거두지 못하고 있다는 것이다.

미서부 한식세계화협회는 식당들의 참여가 부족하자 신청서를 제출하지 않은 식당들까지 심사대상에 포함시켰지만 심사를 거부하는 한식당들이 적지 않았던 것으로 알려졌다.

한 식당 업주는 “이미 위생등급 A를 받았는데 협회 관계자들이 심사를 한다면서 위생검사까지 하려고 해 선정대상에서 제외해 줄 것을 요구했다”고 말했다.

이에 대해 미서부 한식세계화협회 측은 “당초 우수 한식당을 인증해주기로 했던 한국 정부와 한식재단이 모두 발을 빼기로 해 ‘해외 우수 한식당 인증제’는 ‘미 서부 한식세계화협회’가 우수식당 명패를 부착해주는 사업으로 축소된 것”이라며 “발표가 늦어진 것은 한식당 업주들의 참여가 부족했기 때문”이라는 입장이다.

임종택 회장은 “신청자가 적어 식당 선정에 어려움을 겪은 것은 사실이나 현재 60여개 식당들에 대한 심사를 진행하고 있어 조만간 30여개 식당을 선정, 발표할 것”이라고 말했다.
  • 워싱턴주 부동산 경영전문인